정자와 연못, 고즈넉한 한옥 사이로 붉게 물드는 여름의 향연한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배롱나무는 그 아름다움 덕분에 정원과 서원에 자주 식재됩니다. 특히 전라남도 담양에는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들이 정자와 연못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피어나는 두 곳이 있습니다. 바로 명옥헌 원림과 죽림재입니다. 이곳들은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인기 촬영 명소로,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바닥을 붉은 융단처럼 수놓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.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백일홍(배롱나무)은 약 100일 동안 피고 지며,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. 본 포스팅에서는 담양의 대표적인 배롱나무 명소인 명옥헌 원림과 죽림재에 대해 역사적 배경부터 군락 규모, ..